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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式 널찍한 부엌 만들기
언제나 문틈 사이로 또각또각 칼질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 푸드 스튜디오다. 매일 이곳에서 요리를 하고, 가르치고, 촬영을 하는 스타일리스트에게 작업실은 집보다 소중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청담동의 낡은 주택을 내 식대로 바꾼 노영희 선생의 새 솜씨를 구경해보자.

오픈 키친 속에 최신 트렌드가 숨어 있다…


단독주택을 개조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출입구 바로 옆에 있는 커다란 통창을 빼고는 출입문부터 기둥까지 모두 새로 바꿨기 때문이다.
처음 이 집을 개조하기로 마음먹는 데는 탁 트인 조망이 한몫 했다. 눈이 오고, 비가 오고, 손님이 들고 나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빼앗기기에 충분했다.
새 작업실은 여러 사람이 오가는 일의 특성상 탁 트인 구조를 기본으로 했다. 원래는 사이사이 벽이 가로막고 있었지만 모두 헐고 대신 철 기둥만 새로 세웠다. 기둥에는 선명한 레드 컬러를 칠해 화이트가 대부분인 주방 전체에 포인트 컬러로 삼았다.
예전 작업실에서 떼어온 선생의 트레이드마크인 커다란 아일랜드에 요리할 때 사용하는 웬만한 주방도구와 기기들은 다 수납된다. 그것만으로도 수납은 충분하므로 냉장고를 빌트인시킨 가벽을 제외하고는 상부장은 3단짜리 선반이 전부다.
보조 주방 쪽에 설치한 나무 선반은 폼 나고 자주 쓰는 포트, 잔 등을 얹어둔다. 회벽칠한 벽면과 나무 선반의 질감이 잘 어우러져 더욱 멋스럽다.
주방 옆에 위치한 화장실 입구 벽면은 칠판처럼 쓸 수 있도록 벽 전체를 특수 페인트로 칠했다. 모임이 있는 날 메뉴를 적어두기에 딱 좋은 이국적인 공간이다. 주방에서 거실 쪽을 바라봤을 때 양옆의 긴 벽은 모두 슬라이딩 도어로 된 붙박이장이다. 문을 닫았을 때는 그냥 벽처럼 보인다는 게 가장 큰 장점. 붙박이장 앞 긴 테이블은 때마다 정갈하게 세팅을 해 둔다.

내 식대로 고쳐 쓴다! 노영희의 개조 아이디어



planning the space 널찍한 공간 만들기
키친, 다이닝, 거실이 모두 하나로 오픈된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벽을 허문다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일일이 안전 진단을 실시해 튼튼한 기둥으로 대신했다. 커다란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거실 겸 다이닝 공간과 주방공간으로 나뉘며, 수납공간이 풍부해 전체적으로는 넓고 편안해 보인다.

storage 대형 붙박이장 한두 개로 수납 해결
이사하고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 수많은 그릇들은 모두 양쪽 벽면 속 붙박이장에 수납했다. 붙박이장의 문은 손잡이가 없는 흰색 슬라이딩 도어로 닫으면 벽처럼 깔끔하다. 오븐, 그릴, 냉장고 등 가전은 모두 주방 가구 속에 빌트인시켰다. 수많은 조리도구와 기기의 수납은 커다란 아일랜드가 해결한다.

point 조명, 가구… 맛있고 편안한 포인트를!
길다란 식탁 위 샹들리에를 제외한 모든 조명은 천장 안쪽으로 매입한 은은한 간접 조명이다.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은은한 조명은 하루 종일 스튜디오 내부를 편안하게 지켜준다. 컬러는 주방 가구의 기본 마감재인 스테인리스와 잘 어울리는 차분한 우드, 화이트로 통일했으며 기둥에는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1 메인 다이닝 테이블과 수납 붙박이장. 수납장 안 그릇들은 꺼내 쓰기 편하도록 잘 분류되어 있다.
2 수납 해결사인 커다란 아이랜드는 모든 요리가 만들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작업실 창문은 모두 여닫이문을 달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3 보조 조리대 옆 상단 선반. 내추럴하고 투박한 나무 소재 질감이 메탈의 세련된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
4 화장실 입구 옆 벽면은 칠판처럼 사용한다. 테이블 위에는 봄을 기다리듯 꽃나무를 길게 꽂아두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5 와인병에 알전구를 넣어 조명으로 활용했다. 여러 개를 연결하듯 장식하면 색다른 공간이 연출된다.
(ㅡ▽ㅡ*)v | 2006.03.17 09:21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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