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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 선수에게 배운다 - 끼니를 거르면 살이 빠질까? 이꼬오오 | 2008.11.29 23:03 수정됨 최초등록일 2008-11-29 22:51 최종수정일 2008-11-29 23:03 | 조회 0 | 신고

스모 선수에게 배운다 - 끼니를 거르면 살이 빠질까?


이 모씨(29세)는 뮤지컬 배우입니다. 공연을 준비할 때에는 아침을 먹을 겨를이 없습니다. 바쁘게 연습실로 가서 10시간 이상 하드트레이닝을 해야 합니다. 연습 중간에 식사를 배달시켜 먹기도 하지만 빵과 우유로 때우는 일이 더 많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피곤이 쌓여 저녁을 먹고는 바로 잠자리에 듭니다. 그러다보니 공연이 없을 때에도 습관적으로 아침을 거르는 편입니다. 느지막이 점심을 먹고 간식으로는 콜라를 즐겨 마십니다. 점심이 늦으니 저녁식사도 늦을 수 밖에 없습니다. 친구들과 외식을 하지 않는 날은 밤늦게 저녁식사를 하고 바로 잠자리에 듭니다. 이런 생활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늘어난 체중은 2년 전에 비해 무려 20kg나 늘었습니다.



그림 설명: 일본 스모선수의 찬코나베


이제 우리는 칼로리를 무조건 낮춘다고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살을 빼기 위해 아침을 거르는 것은 어떨까요? 여기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일본 스모 선수들은 어떻게 그런 거구를 만드는지 살펴보기로 합시다. 일본 스모 선수들은 유전적으로 거대한 체구를 타고난 것일까요? 실제 유명한 스모 선수들의 어릴 적 사진을 보면 다른 아이들과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맘모스 같은 거구는 이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방법을 좇아 자신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기 때문에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스모 선수들의 일상생활

스모선수들은 보통 새벽 4~5시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거른 채 5시간동안 게이코(けい-こ)라고 하는 고된 훈련을 시작합니다. 정오 경 훈련이 끝나면 목욕을 하고 그날의 정찬을 먹습니다. 이들이 먹는 식사는 찬코나베(ちゃんこなべ, 사진참조)라 해서 큰 냄비에 굵직하게 토막친 생선이나 고기, 계란, 해산물에 각종 채소, 두부, 콩, 면이나 밥을 넣고 끓인 고칼로리의 죽입니다. 여기에 밥을 더 얹혀 먹고 맥주나 사케를 곁들이기도 합니다. 이 엄청난 양의 식사가 끝나면 몇 시간 동안 낮잠을 자는데 많은 식사량과 식후 수면으로 체중이 빠르게 증가하게 됩니다. 잠에서 깨면 곧바로 저녁을 먹고 다시 잠자리에 듭니다. 다음날 새벽 일찍 잠에서 깨어 똑같은 일상을 반복합니다. 매일 이같은 일상을 수년간 반복하면 거구의 스모 선수 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이들 중에는 질병이 생겨 중도에 하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30세가 넘으면 선수생활을 지속하기 어렵고 수명도 짧은 편이라고 합니다.


스모 선수들의 일상생활에서 얻는 교훈

스모 선수들의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스모 선수들은 절대 아침식사를 하지 않습니다. 이들이 일어나자마자 하는 일은 강도 높은 운동입니다. 아침을 거르고 고강도의 운동을 다섯 시간 이상 하게 되면 이들의 몸은 극도의 허기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평소 먹던 끼니보다 더 많은 양을 먹게 됩니다. 즉 과식을 한다는 얘기죠.

그렇다면 반대로 건강하게 체중감량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절대 끼니를 거르지 말아아야 합니다. 끼니를 거르면 배고픔 신호가 몸에서 강하게 나오면서 다음 끼니에 과식이나 폭식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침식사는 하루 세끼 중 가장 중요합니다. 미국에서 14kg 이상 감량한 체중을 일년 이상 잘 유지하고 있는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 본 결과 전체의 78%가 매일 꼬박꼬박 아침을 챙겨 먹는다고 응답하였고 아침을 먹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에 불과하였습니다. 또다른 연구에서는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들은 아침을 먹는 사람들보다 콜레스테롤이 더 높았고 인슐린에 대한 반응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섭취한 칼로리가 얼마인가 보다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두 번째, 스모 선수들은 식사를 끝내자마자 잠자리에 듭니다. 이들의 오랜 경험으로 먹자마자 자는 것이 체중을 늘리는데 좋은 방법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 우리 몸은 낮시간동안 손상되었던 세포와 조직을 수리하고 재생하는 모드로 바뀌게 됩니다. 성장기 청소년들을 보십시오. 이들이 키가 커졌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은 잠자리에 들 때가 아니라 아침에 일어났을 때입니다. 잠들어 있는 동안 성장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수면 중 몸의 대사 속도는 깨어있을 때보다 떨어집니다.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은 위장관에 그대로 남아 서서히 소화되면서 대부분 지방으로 비축됩니다.

따라서 잠들기 3시간 이내에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깨어있는 동안 음식을 충분히 소화시킬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스모선수들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앞서 소개한 이 모씨 뿐만이 아닙니다. 아직도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점심식사나 저녁식사를 일찍 하게 되어 잠들기 전 허기가 집니다. 결국 잠들기 전에 밤참을 먹게 되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로 인해 아침에는 입맛이 떨어져 식사를 거르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스모 선수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체형이 많아지는 이유죠.


이 모씨에게는 아침을 반드시 챙겨 먹도록 했습니다. 바쁘면 편의점에서 죽이나 샌드위치를 사먹도록 했습니다. 통밀 식빵 한쪽과 삶은 계란, 여기에 우유 한잔을 곁들이면 훌륭한 아침식사가 됩니다. 처음에는 아침을 챙겨먹는 것이 익숙치 않아 많이 힘들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침에 허기를 느껴 반드시 아침식사를 챙겨 먹어야 하루 일상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침을 챙겨 먹으면서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일정한 시간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점심과 저녁 사이에 출출함을 느낄 때면 우유나 두유를 한 잔 마시게 했습니다. 물론 빵으로 점심을 때우거나 콜라를 마시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시켰죠. 취침 3시간 전에는 절대 음식을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이 이전보다 앞당겨지니 잠자기 3시간 이내에 음식을 먹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생활습관만 바꾸었을 뿐인데 이 모씨는 6개월 만에 20kg을 감량하였고 예전의 멋진 몸매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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